음성의 가을… 전통과 예술의 향기로 물들다(25.10.17 불교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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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의 대표 향토 축제인 제44회 설성문화제와 2025 음성예술제가 17일 개막하며 음성 전역이 전통과 예술의 향기로 물들고 있다.
설성문화제는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군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음성예술제는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과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중점을 두고 열린다.
◇ 예술로 하나되는 ‘2025 음성예술제’ 개막
음성예총(지회장 강희진)이 주최하고 6개 지부 및 5개 특별단체가 주관하는 2025 음성예술제는 이날 음성실내체육관 앞 설성문화제 주무대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식은 극동대학교 무궁예술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충북예술인 선언’ 낭독, 축사, 음성품바협회의 흥겨운 공연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예술제는 23일까지 1주일간 개최되며, 가을음악여행, 반기문 전국 시낭송대회, 국악 및 대중음악 공연, 버스킹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미스트롯2 출신 가수 강혜연의 특별 공연도 예정돼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음성공예협회 정기작품 전시회(음성군창작예술촌) △한국미술협회 음성지부전(음성문화원) △한국사진작가협회 음성지부 회원전(품바재생예술체험촌)이 열려 지역 예술의 깊이를 더한다.
◇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제44회 설성문화제
같은 날 개막한 설성문화제는 음성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44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축제는 올해 전통혼례 재현과 ‘고추장 떡볶이 나눔행사’로 첫날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예비 신랑·신부의 전통 혼례 입장 행렬은 많은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떡볶이 나눔 행사에서는 음성청결고춧가루로 만든 매콤한 향토 음식이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설성문화원 동아리 공연도 다채로웠다. △향풀(터 벌림 춤) △풍물패 시나브로 △아랑고고장구 △색소폰 동우회 △경기민요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가 이어지며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민속놀이 체험 부스도 운영돼 거북놀이, 집터다지기, 장치기 등 음성 고유의 놀이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또한 전통 복식 ‘갓’을 착용해보는 체험도 인기였다.
◇ 출향인과 함께하는 고향의 밤
설성문화제의 주요 행사인 ‘출향인 고향의 밤’도 이날 군청 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전국 각지의 출향인 1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향 발전에 기여한 인사 7명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또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도 이어져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줬다.
◇ 군민 참여로 만드는 축제의 장
이번 축제 기간에는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이 현장 모니터링을 진행해 성평등하고 안전한 축제 환경 조성에도 힘을 보탰다. 무대 연출과 홍보물에 성차별적 표현이 없는지, 이동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이 충분한지 등을 점검해 결과를 향후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주민참여포인트 제도’ 홍보부스도 설치돼 방문객들에게 군정 참여와 인센티브 제도를 안내하며 적극적인 군민 참여를 독려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설성문화제와 음성예술제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대표 향토축제”라며 “군민과 출향인이 함께 지역문화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불교공뉴스(https://www.bze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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